잇몸 붓는 이유, 집에서 쉽게 붓기 빼는법(냉찜질)
잇몸이 붓는 현상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치과적 문제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심각한 구강 건강 문제의 전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잇몸 붓는 이유가 뭘까?
그렇다면 왜 잇몸이 붓는 증상 나타는 것일까요? 잇몸이 붓는 이유에는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으며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1. 치은염과 치주염
가장 흔한 잇몸 부음의 원인 중 하나는 잇몸 염증입니다. 잇몸 염증은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둘은 구강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치은염은 잇몸에만 국한된 염증을 말하며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 없이 붓기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를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 아래로 확산되어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치아를 지탱하는 치주조직까지 손상시키는 심각한 염증 상태로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심한 경우 치아까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치은염과 치주염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치아 표면에 쌓이는 치태(플라크)와 치석이 주요 원인입니다. 구강 위생을 소홀히 하거나 치아 사이사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이들 세균이 번식하여 잇몸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잇몸이 붓고 불편함을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밤새 치태가 쌓여 염증이 발생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2. 호르몬 변화로 인한 경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가 잇몸이 붓는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는 잇몸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잇몸을 더욱 민감하게 만들고 결국엔 염증 반응이 쉽게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성 치은염은 임신 중기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실제 임산부의 약 50% 이상에서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리 주기 중 호르몬 변동 역시 잇몸에 영향을 미칩니다. 생리 직전에 잇몸이 붓고 민감해지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는 호르몬 수치가 잇몸의 면역 반응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호르몬 변화는 단기적이지만 잇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염증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르몬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특히 구강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 비타민 결핍
우리 몸은 각종 영양소를 필요로 하며 이건 구강 건강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정 비타민이 결핍될 경우 잇몸 부음은 물론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비타민C 영양소의 결핍을 들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잇몸 조직의 건강 유지에 필수입니다.
비타민C 영양소가 부족하면 잇몸이 약해지고 쉽게 붓게 되며, 심한 경우 괴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괴혈병은 과거 항해 시대에 많은 선원들이 겪었던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잇몸 출혈과 붓기였습니다.
이처럼 영양 불균형은 잇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입니다.
4. 잘못된 칫솔질
잇몸이 붓는 또 다른 주요 원인은 잘못된 구강 위생 습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심코 범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잇몸 염증과 붓기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잘못된 칫솔질, 즉 너무 강한 압력으로 이를 닦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이를 닦으면 잇몸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치실을 사용할 때 무리한 힘을 가하거나 부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 잇몸에 상처를 내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령, 너무 강하게 칫솔질을 하거나 치실을 잘못 사용한 후 잇몸이 붓고 피가 난 적이 있다면 그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잇몸에 과도한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기고 붓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적절한 치실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칫솔질은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원을 그리듯이 가볍게 해야 하며, 치실은 부드럽게 잇몸선을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5.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쉽게 간과하는 잇몸 붓기의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구강 건강에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몸의 면역 반응이 약해져 잇몸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이로 인해 잇몸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컨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에 갑자기 잇몸이 붓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방어 기전이 약해져 구강 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구강 위생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어 잇몸 건강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관리는 잇몸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6. 특정 약물 복용에 의한 부작용
마지막으로, 잇몸이 붓는 원인으로 특정 약물의 부작용을 들 수 있습니다. 약물 중에는 잇몸 조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으며 이로 인해 잇몸이 붓고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경련제나 고혈압 치료제, 면역억제제 등이 잇몸 비대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잇몸 조직의 세포 증식을 촉진하거나 면역 반응을 억제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중에 갑자기 잇몸 붓기가 일어나고 통증이 발생한다면 약물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의 조정이나 대체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잇몸 부음을 호소한다면, 그 원인이 약물일 수 있으므로 약물 변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약물 복용과 잇몸 건강의 관계를 인지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잇몸 붓기 빼는 법 (냉찜질)
잇몸이 부었거나 아플 때 냉찜질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냉찜질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잇몸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지금부터 따라하기 쉽게 냉찜질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1. 냉찜질 준비하기
먼저 냉찜질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을 확인해 보세요. 냉찜질에는 얼음팩이나 냉장고에 넣어 둔 차가운 물병 또는 젖은 수건이 필요합니다. 만약 얼음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차가운 물병이나 아이스 팩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 얼음 또는 얼음팩
- 수건 (얼음을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감쌀 수 있는 크기로 준비)
- 비닐팩 (얼음을 넣을 경우 필요)
2. 얼음팩 만들기
얼음이 있다면 비닐팩에 넣고, 얼음팩이 준비됐다면 그 위에 수건을 감싸 주세요. 수건을 감싸는 이유는 차가운 온도가 피부에 직접 닿을 때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수건은 너무 두껍지 않은 것으로 골라 차가운 느낌이 적당히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냉찜질하는 위치 정하기
잇몸 냉찜질은 통증이 있는 부위에 직접 대지 않고, 얼굴 바깥쪽에서 대는 것이 좋습니다.
윗잇몸이 붓고 아프다면 볼의 윗부분을, 아랫잇몸이 붓다면 턱 쪽에 대 주세요. 이렇게 하면 차가운 온도가 피부와 근육을 통해 잇몸에 전달되어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냉찜질 시간과 간격 조절하기
냉찜질은 1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하루에 3~4회 정도 반복하면 좋습니다. 한번 할 때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지속합니다. 만약 너무 차갑거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중간에 잠시 떼었다가 다시 대는 것도 좋습니다.
냉찜질을 너무 오랫동안 지속하면 오히려 혈액순환이 방해될 수 있으니 15분 이상은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냉찜질은 잇몸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일시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잇몸의 붓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잇몸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의 잇몸 붓기 빼는 방법
1. 소금물로 입안 헹구기
소금물 가글은 잇몸 붓기를 완화하는 전통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소금물은 삼투압 작용으로 염증 부위의 수분을 끌어내어 붓기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따뜻한 물 한 컵에 소금 한 작은 술을 녹여서 하루에 두세 번 정도 입안을 헹구면 좋습니다. 다만, 소금의 농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구강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녹차 추출물 사용하기
녹차를 우려낸 후 차가운 상태로 식힌 뒤에 입안을 헹구는 것만으로 염증을 줄이고 잇몸 붓기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녹차는 강력한 항산화제와 항염증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잇몸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구강 내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평소에 녹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잇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구강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녹차를 직접 마시는 것 외에도 녹차 추출물을 사용한 구강 청결제나 잇몸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