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부음 원인, 갑자기 붓는 이유

잇몸 부음 원인, 갑자기 잇몸이 붓는 이유

잇몸이 갑자기 붓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편함과 통증을 느꼈을 것이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어느 순간 거울을 보면 잇몸이 부어 있거나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통증까지 동반되면 단순한 문제로 넘기기 어려워진다.

잇몸 부음 원인 알아보기

잇몸 부음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한 염증부터 심각한 치주 질환까지 다양한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갑자기 잇몸이 붓는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잇몸이 붓는 가장 흔한 원인은 치은염과 치주염이다.

치은염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주로 치태(플라그)와 치석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치은염이 심해지면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심한 경우 치아가 흔들릴 수도 있다.

치태는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세균이 번식하면서 형성되며 적절한 구강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면서 잇몸이 붓게 된다.

특히 양치질이 부족하거나 치실 사용이 미흡한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 없이 잇몸이 붓는 정도에 그칠 수 있지만, 상태가 악화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점점 내려앉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잇몸이 부었다면 치은염이나 치주염이 원인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사랑니가 나는 과정에서도 잇몸이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랑니는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맹출하는데, 정상적으로 나지 않고 잇몸 속에 부분적으로 매복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사랑니 주변에는 음식물이 쉽게 끼고 칫솔이 닿기 어려워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로 인해 사랑니 주위 잇몸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고름이 차면서 잇몸이 부풀어 오르고 입을 벌리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사랑니로 인한 잇몸 부음은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긴다면 발치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갑자기 잇몸이 부었다면 사랑니가 원인인지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올바른 칫솔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입안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잇몸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남아 있거나 치석이 쌓이면 세균이 번식하면서 잇몸이 붓고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너무 강한 힘으로 칫솔질을 하거나 잇몸을 자극하는 습관이 있으면 오히려 잇몸 조직이 손상되면서 부을 수 있다. 잇몸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고 너무 강하게 닦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잇몸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어금니 사이처럼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는 음식물이 쉽게 남아 있어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잇몸 부음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 피로, 영양 부족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내염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때 잇몸까지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구내염은 보통 작은 궤양 형태로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잇몸 전체가 붓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 C가 부족하거나 철분 결핍이 있는 경우 구내염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면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지면서 잇몸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피곤하거나 과로했을 때 갑자기 잇몸이 붓는다면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잇몸이 붓고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 내부 신경이 감염된 것일 수도 있다. 충치가 심해지면 치수(치아 속 신경 조직)까지 감염이 진행되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잇몸까지 붓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신경 염증이 심해지면 치근단 농양(고름 주머니)이 생기면서 잇몸이 부풀어 오를 수 있다. 이런 경우 단순한 잇몸 염증과 달리 맥박이 뛰는 듯한 통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으며, 방치하면 턱뼈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다.

치아 신경 염증은 보통 충치가 오랫동안 진행되거나 외상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갑자기 잇몸이 심하게 붓고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신경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에 따라 잇몸 부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잇몸이 붓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생리 기간이나 폐경기에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 조직이 예민해지고 염증 반응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특별한 원인이 없더라도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잇몸 부음은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염증이 반복된다면 구강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일부 약물은 잇몸이 붓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치료제, 항경련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은 잇몸 비대증(잇몸 조직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잇몸이 붓고 두꺼워질 수 있다.

약물로 인한 잇몸 부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질 수 있으며 잇몸이 두꺼워지면서 칫솔질이 어려워지고 염증이 쉽게 생길 수도 있다.

만약 특정 약을 복용한 이후부터 잇몸이 붓기 시작했다면 약물 부작용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잇몸 부음은 단순한 염증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치주 질환이나 신경 염증의 신호일 수도 있다. 특히 잇몸이 지속적으로 붓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잇몸이 부었을 때는 단순히 불편함을 참기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