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림 증상, 원인별 치과 치료 방법

치과에서 받게 되는 이시림 증상 치료 방법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뜨거운 국물을 먹을 때 이가 갑자기 ‘욱’ 하고 시린 느낌이 든다면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치과 치료가 필요한 신호일 수 있다.

흔히 ‘이시림’이라고 부르는 이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감각이라 생각해 참고 넘기거나 민감성 치약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증상을 악화시키고 더 큰 치과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이 글에서는 이시림 증상이 있을 때 치과에서는 어떤 진단을 하고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 정리해본다.

이시림 증상 일으키는 원인

이시림은 치아 내부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느끼는 증상으로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치아 마모치경부(잇몸 근처) 노출이다.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노출되거나, 잦은 양치질로 법랑질이 마모되면서 상아질이 드러나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이시림 원인이 있다.

  • 충치(우식증): 초기 충치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일정 이상 진행되면 시린 느낌이 발생한다.
  • 치아 균열: 딱딱한 음식을 씹거나 외부 충격으로 미세하게 치아가 갈라지면 시림이 나타날 수 있다.
  • 치아 과민증: 특별한 병변 없이도 상아질이 노출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로 스트레스나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 치주질환: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가면 치아 뿌리가 드러나면서 시림이 발생한다.

치과에서는 증상의 지속 여부 위치 통증 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원인을 진단한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치과 내원시 진단 과정

이시림 증상을 정확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에 대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치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다.

  • 치근단 방사선 촬영: 치아 뿌리나 내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냉감 검사: 차가운 공기나 물을 이용해 민감한 부위를 찾아낸다.
  • 탭핑 검사: 치아를 가볍게 두드려 통증 여부와 범위를 평가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단순한 과민증인지 충치나 치주질환 같은 병적 상태인지가 구분되며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만약 방치하면 신경염 또는 치수 괴사로 진행되어 신경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과민성 치아인 경우 치료 방법

특별한 질환 없이 상아질이 노출되어 시린 증상이 발생하는 치아 과민증은 전체 이시림 증상 중 가장 흔한 유형이다. 이 경우 치과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비수술적 처치를 진행한다.

1. 불소 도포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과적인 치료 중 하나는 고농도 불소를 이용한 도포 치료다. 불소는 상아세관의 입구를 막아 외부 자극이 신경에 도달하는 것을 차단해준다.

일반 치약에 포함된 불소보다 훨씬 높은 농도의 불소 젤이나 바니시 형태로 도포되며, 치과에서 5~10분 정도 간단한 처치로 진행된다. 일시적 효과가 있으므로 일정한 주기로 반복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불소 도포는 통증이 거의 없어 어린이나 노인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으며 치료 후 즉각적인 시림 완화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2. 과민억제제 도포

과민억제제는 신경 자극을 차단하거나 상아세관을 막는 성분을 포함한 특수 약제로, 치아 민감성이 있는 부위에 직접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글루타르알데하이드, 아르진산 칼슘 등이 있으며 이들은 상아질 표면에 단백질 층을 형성하거나 미세한 입자를 침착시켜 자극의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보통 1회 시술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상태에 따라 여러 차례 반복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며, 일상적인 칫솔질만으로는 효과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행 관리가 중요하다.

3. 레이저 치료: 레이저를 사용해 상아세관을 닫아주는 시술로 비교적 비침습적이며 효과가 빠르다.

4. 레진 코팅: 노출된 상아질 부위에 레진(합성 수지)을 얇게 코팅해 물리적 자극을 차단한다.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편이며 심미적으로도 자연스럽다.

충치나 균열에 의한 이시림 증상

충치가 원인인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단계별 치료가 진행된다. 초기 충치일 경우 레진 충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충치가 치수(신경) 가까이 진행됐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신경치료(근관치료)까지 진행해야 한다.

  • 레진 충전: 충치 부위를 제거한 후 합성 수지로 메우는 방법이다. 시림과 통증이 빠르게 사라지는 편이며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다.
  • 인레이 또는 온레이: 충치가 넓은 경우에는 맞춤형 보철물을 부착해 씌우는 치료가 필요하다.
  • 신경치료: 충치가 신경까지 침범해 염증이 생겼다면 신경을 제거하고 치아 내부를 소독 후 밀봉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치아 균열이 원인인 경우 미세 균열은 레진이나 라미네이트로 덮는 방식으로 처치할 수 있지만, 균열이 심한 경우에는 크라운 씌우기나 심할 경우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잇몸 질환이 원인일 때

치주염으로 인해 치아 뿌리가 드러난 경우 이시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잇몸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스케일링 및 치근면활택술(SRP): 치석과 세균을 제거해 염증을 완화시키고 노출된 치근을 매끄럽게 다듬어 시림을 줄인다.
  • 치주 수술: 잇몸이 많이 내려간 경우 잇몸 이식술 등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아 뿌리를 덮어주는 치료를 한다.
  • 레이저 치료: 염증이 심한 잇몸 부위를 비침습적으로 소독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치주질환으로 인한 이시림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잇몸 건강을 위해 치실과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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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이시림은 단순한 감각 이상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다.

이시림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단순 민감성 치약만 사용하기보다는 가까운 치과에서 이시림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