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니 부분교정 비용 기간 솔직한 후기 (내돈내산)
나는 예전부터 아랫니 중간 부분이 유독 삐뚤게 겹쳐 있는 게 신경 쓰였다. 웃을 때 잘 보이진 않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시선이 가고 치실 사용도 불편했다. 전체 교정까지는 필요 없다고 판단한 이유는 윗니 배열이 비교적 고르게 정돈돼 있었고 교합 문제도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덧니가 눈에 띄게 있는 것도 아니었고 기능적인 문제보단 심미적인 이유가 컸다. 그렇다고 마냥 방치하기에는 점점 더 겹쳐지는 느낌도 있었고 나중에 나이 들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 교정을 결심하게 되었다.
치과 병원 내원
병원은 여러 곳을 상담받고 결정했다. 서울 지역 기준으로 유명한 치과 몇 군데를 다녀봤고 아랫니 부분교정만 가능한지 물었을 때 가능한 병원이 꽤 있었다.
상담비는 대부분 무료였고 어떤 곳은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까지 무료로 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내가 선택한 병원은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느낌이 들었고 원장님이 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주셔서 신뢰가 갔다.
상담 당시 예상 비용과 교정 기간 모두 솔직하게 알려줘서 좋았다. 병원에 따라서는 필요 이상으로 전체 교정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내가 갔던 병원은 딱 필요한 부위만 조정 가능하다고 해서 더 마음이 갔다.
아랫니 부분교정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실제로 내가 지불한 총 금액은 약 180만 원이었다.
지역이나 병원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 150만 원에서 250만 원 사이로 형성돼 있었다. 내가 선택한 건 메탈 브라켓 기반의 교정이었고 치료 기간은 5개월 정도 걸렸다.
추가로 진단비 5만 원과 보철 유지장치(리테이너) 제작비 20만 원이 별도로 들었다. 중간 중간 내원할 때 비용은 따로 없었고 진료비에 포함된 방식이었다.
일부 병원은 월비 형식으로 관리비를 받기도 하니 상담 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비용이라면 미용 시술 몇 번 덜 하고 평생 치아 배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아랫니 부분교정 후기
교정 장치를 붙이고 나서는 첫 2~3일은 확실히 이가 욱신거렸다. 딱딱한 음식은 자제했고 죽이나 유동식 위주로 식사했다. 하지만 1주일 정도 지나니 대부분 적응됐다.
평소 대화하거나 일상생활 하는 데는 큰 불편함 없었다. 아랫니 쪽이라 웃을 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심미적으로도 크게 티나지 않았다. 관리 부분에선 치실 사용이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일반적인 교정과 비교하면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교정 효과는 2개월 차쯤부터 확실히 눈에 띄게 나타났고 4개월 차쯤엔 거의 원하는 배열이 완성됐다. 5개월이 지나면서 리테이너를 착용하고 유지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변화가 나타나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끝나고 나서 만족도와 아쉬운 점
지금은 교정이 끝난 지 약 3개월 정도 지났고 투명 리테이너를 밤에만 착용 중이다. 아랫니가 고르게 정돈돼 있어서 양치할 때도 훨씬 편하고 미소 지을 때 자신감도 생겼다.
무엇보다 예전처럼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지 않아서 위생적으로도 만족스럽다.
다만 리테이너 착용을 게을리하면 금방 돌아간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꾸준히 착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생각보다 더 빠르게 교정이 끝날 수 있었는데 중간에 스케줄 조정이 많아 몇 번 내원을 미뤘다는 점 정도다. 전체 교정보다 훨씬 부담이 덜하고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았던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