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후 통증 얼마나 아프고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

신경치료 후 통증 얼마나 아프고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

치과 치료 중에서도 특히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 신경치료다. 많은 사람이 “신경치료는 정말 아프다”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치료 과정에서 통증은 크지 않지만 치료 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을 제거하는 과정 자체는 마취 덕분에 크게 아프지 않지만 치료 후에는 여러 이유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신경치료 후 통증은 얼마나 아프고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 걸까?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생하고 자세하게 알아보자.

신경치료 후 통증 왜 발생할까?

신경치료는 충치나 외상으로 손상된 치아의 신경을 제거하고 내부를 깨끗하게 소독한 뒤 충전재로 채우는 과정이다. 이때 신경을 제거했기 때문에 아프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현실은 다르다.

신경이 있던 자리 주변에는 잇몸과 뼈 조직이 남아 있는데 이 부위가 자극을 받으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치료 도중 치아의 뿌리 끝부분이 건드려지면 미세한 염증이 생기면서 며칠 동안 욱신거릴 수 있다. 또한 신경을 제거하면서 내부를 깨끗이 소독하는 과정에서 기구로 인해 미세한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신경치료 후 통증이 발생하는데 사람마다 통증의 정도는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둔한 압박감 정도로 끝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씹을 때마다 찌릿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신경치료 후 통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이 통증은 대개 2~3일 정도 지나면서 서서히 줄어들지만 경우에 따라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특히 씹을 때마다 통증이 강해지는 경우라면 신경치료가 끝난 뒤 치아가 약해졌거나 충전재가 잘못 채워진 경우일 수도 있다. 이럴 땐 치과에 다시 방문해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신경치료 후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치료 후 2~3일 동안은 통증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치과에 방문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신경치료 부위에 염증이 남아 있거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참기만 하지 말고 치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신경치료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먼저 치과에서 처방한 진통제를 복용하면 효과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가 효과적이며 정해진 용량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단단한 음식 대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씹을 때 통증이 있다면 반대편 치아를 이용해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잇몸이 부어 있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얼굴 바깥쪽에 대면 염증 반응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냉찜질을 하면 오히려 혈액순환이 방해될 수 있으므로 10~15분 정도씩 간격을 두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 주변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글이나 살균 효과가 있는 구강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경치료 후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무조건 참을 필요는 없다. 2~3일 후에도 통증이 심하다면 치과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생기는 경우라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므로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이후 관리가 치아 건강을 좌우한다는 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