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사랑니 발치 통증, 병원, 회복기간 총정리

사랑니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찾아오는 불청객 같은 존재입니다. 특히 똑바로 나지 않고 잇몸 속에 묻혀 있는 ‘매복사랑니’는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주변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발치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매복사랑니 발치라고 하면 흔히 ‘너무 아픈 거 아니야?’ ‘얼마나 오래 회복해야 하지?’ 하는 걱정부터 앞서게 되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통증과 회복기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매복사랑니 발치 통증은 어느 정도인지 회복은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병원에서 가능한지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매복사랑니 병원 어디서 발치할까?

매복사랑니 발치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어느 병원에서 해야 할까?”입니다.

일반 치과에서도 발치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매복 상태가 깊거나 신경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면 반드시 구강외과 전문의가 상주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구강외과는 턱뼈 해부 구조와 신경 위치에 대한 이해가 높고 고난도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 진료과목으로 매복사랑니 발치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래턱 사랑니가 신경관과 가까운 경우에는 CT 촬영을 통해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데 일반 치과에서는 장비나 경험이 부족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병원이나 구강외과 전문병원 혹은 치과대학 부속병원처럼 고난이도 발치에 특화된 기관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과 회복을 최소화하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치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수술 환경이 갖춰진 곳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복사랑니 발치 통증 수준

매복사랑니 발치라는 말을 듣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얼마나 아플까’라는 걱정일 겁니다.

실제 발치 당일, 치과에 도착해서 수술실로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긴장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의자에 앉아 국소마취를 맞는 순간부터는 진짜로 ‘시작됐다’는 기분이 들며 온몸에 힘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마취 주사도 생각보다 따끔하고 묵직하게 아픕니다. 잇몸 깊숙이 들어가는 압력감이 은근히 불쾌하고 입 안에서 무언가 울컥울컥 들어오는 느낌은 익숙하지 않아 불안감을 키웁니다.

하지만 마취가 완전히 퍼지고 나면 발치 자체에서 큰 통증은 없습니다. 의사가 뼈를 깎고 치아를 분할하며 뽑는 소리가 귀에 생생하게 들릴 뿐 아프지는 않죠.

다만 턱이 쑤시는 듯한 압박감, 머리까지 울리는 진동, 그리고 뭔가를 계속해서 뜯어내는 듯한 불쾌한 느낌이 반복되며 정신적으로는 꽤 고통스럽게 느껴집니다.

진짜 통증은 마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 발치 후 3시간부터입니다.

통증은 둔하게 욱신거리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점점 잇몸 전체가 뻐근하게 아파오며 식사를 하거나 말을 할 때마다 불편함이 심해집니다.

특히 저녁쯤에는 턱이 욱신거리고 머리까지 지끈거리는 통증이 올라오며 “이래서 다들 무섭다고 했구나” 싶을 정도의 실감이 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미미하다고 느껴질 만큼 욱신거리는 느낌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2일 차부터는 통증이 조금씩 누그러지고 약의 효과도 확실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고통의 절정은 대개 1~2일 안에 지나가며 이후부터는 불편함이 줄고 회복이 시작됩니다.

매복사랑니 발치 후 회복기간

매복사랑니는 일반 사랑니보다 회복기간이 다소 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이나 턱뼈를 절개한 경우에는 조직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보통 초기 회복은 3일에서 7일 사이이며 이 시기에는 통증 붓기 출혈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특히 발치 부위에 피가 고여 생기는 ‘혈병(혈괴)’이 유지되어야 원활한 회복이 이뤄지므로 빨대 사용, 가글, 흡연 등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7일이 지나면 실밥을 제거하고 붓기도 점차 빠지게 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합니다.

완전한 조직 회복까지는 2주에서 4주 정도가 소요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구강 상태나 발치 난이도에 따라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하악 매복사랑니의 경우 신경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발치 후 감각 저하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는 회복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회복기간 동안에는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복사랑니 발치 꼭 해야 할까?

사랑니가 매복되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굳이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복사랑니는 대부분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치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발치를 권장합니다.

잇몸 속에서 자라는 방향에 따라 인접 치아를 밀어내거나 충치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에는 턱뼈 염증이나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20대에서 30대 초반 사이에는 잇몸과 뼈가 비교적 건강하고 회복력이 좋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발치를 진행하면 부작용 가능성이 줄어들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반대로 40대 이후로 갈수록 치조골이 단단해져 발치 난이도가 높아지고 회복기간도 길어지므로 가능하다면 통증이 없더라도 미리 발치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매복사랑니 발치 후 통증 줄이는 주의사항

매복사랑니 발치 후 통증을 최소화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먼저 발치 직후에는 얼음찜질을 하루 동안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5분 냉찜질 후 15분 휴식을 반복하면 붓기와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의사가 처방한 진통제를 시간 맞춰 복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진통제는 예방 효과도 있으므로 아프기 시작한 후가 아니라 미리 복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음식 섭취 시에는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며 발치 부위를 피해서 천천히 씹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국물 찌개류는 피해야 하며 음식을 먹은 뒤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입을 부드럽게 헹구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칫솔질은 발치 부위를 피해서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치과에서 제공하는 구강 세정제 등을 사용하면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